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11일 선대위 산하 ‘일자리혁명위원회’의 위원장직을 직접 맡기로 했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인선안을 밝힌 뒤 “문 후보는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 성장전략이자 복지정책이라는 입장에서 출마 선언 이후 ‘일자리 혁명’을 강조해 온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위원은 기업인으로 김진 전 두산베어스 사장, 김영두 동우애니메이션 대표이사 등 7명을 위촉했으며 노동계에선 한국노총의 전현직 간부와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가 참여했다.
아울러 이진순 전 KDI원장, 김장호 전 직업능력개발원장, 충북발전연구원장을 지낸 이수희 교수 등이 포함됐다. 당내에서는 은수미, 장병완 의원과 이계안, 정장선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
진 대변인은 “일자리혁명위원회는 노·사·공익을 대표하는 다양한 전문가들이 폭넓게 참여했으며 특히 경영단체들의 공식적인 추천을 받았다는 점에서 사회적 대화 기구의 성격도 갖는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후보는 당 대선후보 수락 당시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일자리위원회를 설치해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문재인 캠프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진 대변인은 “문 전 대표는 캠프의 일자리혁명위원회에서 활동할 것”이라며 “노동계에 대한 연계와 지지가 크게 확보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민노당 경남도당위원장, 민노당 대표, 중앙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