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의 10% CJ도너스캠프에 기부
다양한 협력업체 및 취약계층 지원 모델을 내놔 업계의 주목을 받은 것이다.
우선 지난해 연말 비정규직 6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고용안정책을 발표했다. CJ는 당초 2012년 연말까지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지으려 했으나 기간을 단축해 오는 8월말까지 대상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다.
CJ는 또 그룹 내 소외계층을 배려한 다양한 정책을 올해 새롭게 도입, 시행 중이다. 협력업체 직원인 택배기사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CJ는 지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CJ 대한통운과 GJ GLS 소속 택배기사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대상은 1년 이상 근속한 택배기사들로 대학생 자녀 연 150만원, 고등학생 80만원, 중학생 20만원의 학자금이 지원된다. 2012년 학자금을 지원받게 된 CJ그룹 내 택배기사는 총 1,564명(자녀수 2003명)으로 연간 12억 5000만원을 받는다.
CJ그룹은 앞서 지난 3월에도 CJ 계열사 사업장에서 1년 이상 근무한 우수 아르바이트생에게 연간 1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그런가 하면 CJ제일제당은 최근 자체 마진을 포기하고 그 혜택을 소비자와 협력업체에 돌려주는'국민제품'을 출시, 상생경영을 실현 중이다. 국민제품은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생산되는 CJ제일제당 식품 가운데 콩나물, 국수, 칼국수, 당면, 단무지 등 5개 품목의 소비자가를 평균 10% 인하하면서 협력업체 납품가는 그대로 유지하는 제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모두 배려한 상생모델이다.
지역 유망 식품브랜드를 전국에 유통 대행하는'즐거운동행'역시 CJ제일제당의 대표 상생경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즐거운동행'은 경쟁력 있는 지역 제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등을 지원해주고 유통까지 대행해주는 상생 모델로 지금까지 김치 두부 장류 등 총 10여개 품목을 출시해 지역 생산자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다.
CJ그룹 관계자는 "중소기업을 돕는데 CJ가 앞장서야 하며 단순히 시류에 편승한 선심성 정책이 아니라 진정성을 갖고, 지속가능하며, 중소기업의 실질적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재현 회장의 평소 지론"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은 아무리 바빠도 일년에 이틀씩 꼭 봉사활동에 참여하며 2008년부터 연봉의 10%를 CJ도너스캠프에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