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각부는 지난 8월 기계수주가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앞서 블룸버그가 예상한 2.3%에 비해 감소폭이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6.1% 줄었다.
기계수주 악화는 글로벌 수요가 둔화할 것으로 우려한 기업들이 지출을 줄인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앞서 7월 기계수주는 4.6% 증가했다.
가와카미 준 미즈호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전망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지출을 늘릴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라고 진단했다.
이날 지표 공개 이후 전문가들은 일본의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주 중국과 일본의 영유권 분쟁으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이번 분기에 0.8%포인트 하락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도 일본의 GDP가 2개 분기 연속 위축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