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세계 최대 디젤발전소 공사 EPC 계약

요르단 국영전력공사 발주 600MW급 발전소…총 공사비 5억5000만 달러

롯데건설은 지난 10일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600MW급 IPP3(민간발전사업, Independent Power Producer) 디젤발전소 건설을 위한 EPC(설계·구매·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사의 총 공사비는 5억5000만달러로 디젤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30km 떨어진 알마나커 지역에 16MW급 디젤엔진 발전기 38기와 연료저장탱크, 전력계통시설 등 발전소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지난 2월 한국전력과 일본 미쓰비시상사, 바찔라(WDFS)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 발전 사업자로 선정됐고, 롯데건설은 EPC 사업 수행을 맡게 됐다.

이번 발전소 건설은 요르단에 주 생활전력 공급을 통해 요르단의 국가 발전 잠재력을 한층 올리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는 평가다.

롯데건설은 올해 10월 착공에 들어가 2014년 2월까지 1단계를 준공하고, 2014년 9월까지 전체 준공을 해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조성철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알마나커 디젤발전소 건설을 맡게 됨으로써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평가받는 해외 민자발전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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