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 오바마 “첫 TV토론서 너무 점잔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첫 TV토론에서 너무 점잔을 뺐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블랙아메리카닷컴의 라디오 토크쇼 ‘톰 조이너 모닝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1차 토론회에서 자신이 패배했음을 인정했다.

지난 3일 첫 TV토론회에서 기대와 달리 초라한 성적을 기록한 오바마 대통령은 일부 여론조사기관이 조사한 지지율에서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게 밀리는 상황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나 1차 토론은 긴 전쟁에서 단지 한번의 전투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을 자신이 좋아하는 운동경기인 농구에 비유하며 “아직 우리가 리드하고 있고 이제 겨우 2대0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진영은 1차 토론회 때 잘못된 점을 반성하며 오는 16일에 열리는 2차 토론회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말솜씨를 자신한 나머지 토론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롬니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지 못한 점을 패배의 원인으로 평가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롬니 후보가 절반 가량의 미국 국민을 모욕적으로 평가한 이른바 ‘47% 발언’이나 롬니 후보의 도덕성과 직결되는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경력 등을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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