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 실적 악화에 하락…다우 128.56P↓

입력 2012-10-11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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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 첫 주자로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부진한 실적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감이 커졌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8.56포인트(0.95%) 내린 1만3344.9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24포인트(0.43%) 떨어진 3051.7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32.56으로 8.92포인트(0.62%) 하락했다.

알코아는 전일 장 마감 후 지난 3분기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주당 순이익이 전년의 15센트에서 3센트로 감소했으며 매출은 9% 감소한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알코아는 실적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으나 중국의 경기둔화로 올해 알루미늄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해 주가가 4.6% 급락했다.

이로 인해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미국 2위 정유업체 셰브론이 에콰도르에서 진행 중이던 소송에서 패하고 3분기 이익 전망치를 낮춘 것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셰브론은 지난 2010년 에콰도르 열대우림 원주민들이 아마존 환경을 파괴한다며 제기한 소송에서 패해 190억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쉐브론은 에콰도르 법원에 벌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이 역시 패하면서 이날 주가가 4.2% 빠졌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이날 발간한 베이지북에서 미국 경제가 완만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연준이 관할하는 12개 지역 모두에서 기존 주택 판매가 증가했으며 판매가격은 오르거나 안정세를 보였며 주택시장이 광범위하게 호전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고용여건은 거의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밝혀 고용시장 불안이 여전함을 나타냈다.

연준은 “일부에서는 일자리 수요가 부진하고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고용을 제약하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1.9% 하락했다.

페덱스는 3년 내 순이익 목표치를 17억 달러까지 올릴 것이라는 발표에 5.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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