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손보, 연내 교차보험 출시

입력 2012-10-10 11:31수정 2012-10-1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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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올해 말까지 실손보험 등 교차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생보, 손보, 증권 등 한화금융네트워크를 통한 영업적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 전략적 마케팅 전략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사명 변경을 단행한 한화생명이 계열사인 한화손보와 교체 판매할 신상품 개발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교차상품이 될지 밝히기기 어렵지만 교차상품 개발은 한화금융네트워크 차원에서 오래전 부터 준비해 왔다”며“늦어도 올 연말이면 교차상품이 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생보업계 2위인 한화생명이 사명 변경를 계기로 그룹내 생보-손보사인 교차상품 개발을 통해 영업적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생명-삼성화재, 흥국생명-흥국화재, 동부생명- 동부화재 등 다른 그룹 보험사들이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보험연구원 전용식박사는 “국내에서 그룹내 교차상품이 전무하지만 미국의 보험사들은 이미 같은 계열사내 벽을 허무는 상품 출시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보험사인 스테이트팜은 자동차 보험료를 많이 할인해 주는 조건으로 고객들을 그룹내 은행의 대출로 유도한다”고 말했다.

한화금융네트워크 통해 보험시장 확대를 기대하는 그룹 입장에서는 교차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업계내 지속적 교차영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보험사의 교차영업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보험사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60여년 사용해 온 대한생명 브랜드를 바꿔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며“한화생명으로의 사명 변경에 대한 시장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한화금융네트워크의 효과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 전용식 박사는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보더라도 같은 계열사라 해서 누리는 시너지는 크지 않다”며“결국 경쟁 관계에 서는 생보, 손보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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