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등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원ㆍ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3.30원 오른 1,114.0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밤사이 달러화가 유로화 대비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3.10원 오른 1113.80원에 개장했다.
전날 국제통화기금(IMF)은 스페인이 올해와 내년 재정감축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유로화 약세에 힘을 실었다. IMF가 주요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조정한 여파와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뉴욕 증시가 하락한 점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밤사이 유로당 달러는 장중 1.2857달러까지 하락하며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
같은 시각 원ㆍ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4원 오른 100엔당 1423.68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