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후보 부인인 김정숙씨는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발대식에 참석해 “‘문재인 운명’이라고 하는 12월의 대합창을 여러분과 힘을 모아서 국민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지방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문 후보 대신 자리에 섰다.
김씨는 “문 후보가 당에 기여한 게 없고 초짜 의원이어서 여러분들에게 정체성 붕괴도 가져다 줬을 줄 안다”며 “여러분의 섭섭한 마음을 알고 있다. 저도 열심히 문 후보를 돕고 당을 위해서 일을 하겠다”고 다독였다. 그는 선대위 측에서 ‘함께 뛰자’는 의미로 운동화를 선물하자 바로 운동화를 신고 뛰는 동작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우원식 총무본부장은 “새로운 신발을 신고 끝까지 온 힘을 다해 뛰자”고 했고,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도 “남은 70일 땀과 눈물과 모든 고비를 돌파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