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잃은 애플, 주가 천장쳤나

입력 2012-10-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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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증권, 투자의견‘중립’710달러 전망 vs. 포브스, 내년 850달러 갈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취임한지 1년이 지난 가운데 애플의 주가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스튜어트 제프리 노무라증권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는 9일(현지시간) 애플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책정하고 목표가를 710달러로 제시했다.

애플의 성장이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달 12일 차세대 ‘아이폰5’를 발표한 이후 700달러를 넘어서며 고점을 찍었지만 현재 고점 대비 10%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애플의 주가가 1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내년 애플 주가가 내년에 850 달러로 뛸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롤페 리버파크/웨지우드펀드 매니저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애플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의 현재 주가 하락은 10% 조정일 뿐”이라면서 “주당 630달러대면 위험보상비율(RRR)면에서 투자할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가 움직임에는 패턴이 있다”면서 “신상품 발표에 오르던 주가는 약간의 조정을 보일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애플 주가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장기적으로는 강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애플의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주장했다.

애플의 내년 주당순이익(EPS)가 65달러를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다.

이는 S&P500지수의 PER가 12.6배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애플의 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애플이 내년 1억5000만~1억6000만대의 아이폰과 7500만대의 아이패드를 판매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애플의 연 매출은 2000억 달러에 달한다.

그는 다만 애플이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는다면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나스닥에서 애플 주가는 이날 0.36% 하락한 635.85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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