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세 “박근혜 조카사위 부당지원 의혹 점검”

입력 2012-10-0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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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비정상적인 부동산 거래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조카사위 박영우 대유신소재 회장(스마트저축은행 대주주)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9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준 민주통합당 의원은 박 회장이 지난해 7월 본인 소유의 사무실을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2년간 임대하는 계약을 맺음으로써 스마트저축은행에 수십억원의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스마트저축은행은 골프회원권 매매 등을 통해 대주주인 박 회장을 부당하게 지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원장은 김 의원의 의혹 제기에 “현재 파악하고 있다”며 “일단 정상적인 계약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인 것은 검사에서 계약 내용을 자세히 따져봐야 안다”고 박 회장에 대한 점검을 시사했다.

다만 당장 특별검사에 착수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금감원은 정기검사 계획에 따라 일정한 기준을 갖고 검사에 나간다”며 “정기검사시 관련 내용을 살피겠다”고 선을 그었다.

스마트저축은행의 대유 계열사의 골프회원권을 매입 적정성을 놓고도 “스마트저축은행이 기존에 보유한 회원권은 매각하고 대유의 회원건을 산 것으로 안다”며 “정기검사 때 이 역시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송호창 민주통합당 의원이 제기한 박 회장의 대유신소재 주식 단기 매매차익 의혹에 대해서는 “정확한 차익 규모는 조사를 해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정연수 금감원 부원장보(금융투자 검사·조사 담당)는 “박 회장의 단기매매 차익은 기본적인 사실이 확인됐다”며 “다른 행위도 조사 중으로 차익이 정확히 파악되면 통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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