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군용 항공기 개발, 정비 및 개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보잉과 방산 협력 관계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는 9일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보잉과 방산분야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 내용은 회전익 및 고정익 항공기, 무인항공기, 군용항공기 정비 및 지원에 대한 양사간 협력으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최준철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 마크 크로넨버그 보잉 방산부문 사업개발담당 부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사는 상호협력 방안 구체화를 위해 양사 주요 임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도 구성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보잉과의 협력으로 국내 항공 업계의 기술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동시에 항공기 개발, 개조 및 성능개량 프로그램에서 대한항공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은 양사 모두 성장하고 있는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방산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항공기 구조물 설계·제작사업의 품질과 정시납품 성과를 인정받아 보잉으로부터 수 차례 '올해의 최우수 사업 파트너'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