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거둔 국세가 62조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세수의 3분의 1을 초과한 것이다.
2일 국세청이 발표한 2011년 지역별 세수실적을 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 해 거둬 들인 국세는 62조6012억원으로 전년도(56조8259억원)보다 10.16% 증가했다.
국세청 전체 세수 180조153억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34.75%로 2010년보다 0.53%포인트 증가했다.
각 세목별로는 법인세수가 27조453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득세수 20조7326억원, 이자·배당 등 원천소득세수 14조2263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경기도의 국세 징수는 19조4297억원으로 전년보다 11.7%가 늘었다. 그러나 이는 서울의 3분의 1에 수준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밖에도 울산은 8조2644억원으로 지역별 세수 3위를 지켰다. 전남(5조1522억원), 부산(4조8202억원), 충남(4조721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세수가 가장 적은 광역자치단체는 제주로 4658억원에 그쳤다. 특히 제주 법인세수는 690억원으로 서울과의 격차가 398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