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지표 호조 불구 혼조 마감…다우 77.98P↑

입력 2012-10-02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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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발언이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지만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이며 하락세를 막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77.98포인트(0.58%) 오른 1만3515.11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70포인트(0.09%) 하락한 3113.5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44.49로 3.82포인트(0.27%) 상승했다.

9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51.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49.6보다 개선된 것은 물론 전문가 추정치인 49.7도 웃도는 수치다.

이 지수는 50 이상일 경우 경기 확장을, 50 이하일 경우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로써 지수는 3개월 만에 위축 국면에서 벗어났다. ISM 제조업 지수는 지난 5월부터 50 이하를 기록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인디애나 경제클럽 연설에서 최근 3차 양적완화(QE3) 등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판에 반박했다.

그는 “경기 악화가 예상됐지만 미국의 성장률이 높은 실업률을 끌어내릴 만큼 빠르지 않았다”면서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연준의 부양책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또 기준금리를 2015년 중반까지 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한 것은 경기가 그 때까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며 경기가 회복된 뒤에도 상당기간 경기 조절적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연준의 부양책이 물가를 자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정책에 다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시장에는 부담을 줬다.

특징종목으로는 애플이 1.2% 하락했고 IBM이 1.5%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1년 이내에 주가가 최대 2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발표 이후 2.8% 올랐다.

방위산업전문업체 세라딘은 3M이 8억6000만달러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려지며 43%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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