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가 3분기에 금융위기 이후 두 번째로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인해 IPO 시장은 올해에 이어 2013년에도 침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3분기 IPO 규모는 213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8% 감소했다.
지난 1분기 IPO 규모는 164억 달러로 최저치였다.
미국 증시는 4년래 최고치로 상승했지만 IPO는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는 평가다.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유럽의 재정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등 악재가 겹친 영향이다.
올해 최대 IPO를 실시한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페이스북의 주가는 지난 5월 상장 후 절반이 증발한 것도 기업들이 IPO를 망설이는 이유로 지적됐다.
프랭크 마투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증권시장 부문 부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은 주가가 낮은 주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상장을 하지 않는 이유는 싼 주식을 찾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투로는 과거에 투자자들이 IPO에서 10~15%의 할인된 주식을 매입하기 원했지만 최근에는 할인가를 20%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