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3천만명 ‘민족 대이동’ 시작

입력 2012-09-28 16:37수정 2012-09-2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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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이후 고속도로 정체 절정 예상

▲사진=연합뉴스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8일 3000만명에 이르는 귀성객의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그러나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오는 데다 오후부터 업무가 사실상 끝나는 직장이 많아 오후 5시 이후 고속도로 정체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오후 4시30분 현재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경부선입구(한남)-잠원나들목 1km 구간과 안성분기점-안성휴게소-안성나들목 4.52km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나 전반적으로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방향 서서울요금소-매송나들목까지 총 15.44km 구간에서는 벌써부터 정체가 시작됐다.

정체는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일부 고속도로에서 시작됐다. 연휴 첫날인 29일 서울을 빠져나가는 차량은 45만대로 예상되며 전국적으로 400만여대가 고속도로를 이용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보고 있다.

정부는 특히 연휴기간 전국적으로 292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추석 당일인 30일에는 많게는 609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추석 연휴와 개천절(10월3일) 사이에 낀 2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쓰는 기업이나 직장인이 적지 않아 귀경 교통량이 다소 분산될 전망이다.

서울역과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오전부터 가족에게 줄 선물을 싸들고 고향으로 향하려는 시민의 발길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경부선은 오전 10시도 되지 않아 승차권의 80%가량이 예매가 끝났다. 호남선의 예매율은 93%로, 나머지 7%도 매진이 임박했다.

터미널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은 거의 매진됐고 남은 표도 대부분이 단거리행”이라며 “내일 연휴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단거리 노선도 매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역시 추석 연휴를 이용해 외국 여행을 떠나려는 승객 등으로 오전부터 북적거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추석 연휴에 돌입하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천공항 이용객은 총 58만2705명으로, 작년보다 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하루만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5만9360명에 이른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국내선 이용객이 2만721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들의 추석 기간 항공편은 거의 매진돼 표를 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추석 연휴 초반 구름이 많고 곳에 따라 비가 내리다가 점차 맑아질 전망이어서 구름사이로 보름달을 구경하는 데 지장이 없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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