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장미란 비교, 폄하 의도 없었습니다."
'승승장구' 박인석 PD가 손연재 선수와 관련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박인석 PD는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얼굴도 재능이라고 한건, 리듬체조는 시간이나 무게가 평가 기준이 아니라 얼마나 뛰어나고 매력적인 연기를 했느냐이지요. 배우와 어느 정도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달까요. 좋은 표정과 호감 가는 얼굴에 관객들은 더 매료되기 마련입니다. 좋은 재능 아닐까요?"라고 해명했다.
또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를 비교한 부분에 대해서는 "장미란 선수와 손연재 선수의 업적이 같다고 하는 건 당연히 무리겠죠. 장미란 선수를 언급한 건 이번엔 노메달이었지만 부상 투혼(그것도 숨기고), 국민들을 배려한 심성, 바벨 키스 등 순위와 상관없이 감동적인 모습이었고,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는데, 손연재 선수를 막상 만나 보니 역시 메달은 없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와 나름의 결과물에 박수쳐 줄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던 것"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장미란 선수 역시 좋아하지만 이렇게 반응이 극과 극이라니 안타깝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왜곡된 해석들에 일일이 답장은 드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느끼는 바가 많네요. 장미란 선수에 대한 폄하 의도는 전혀 없었는데 제가 너무 오해의 여지를 쉽게 열어 놓은 글을 남긴 것 같네요. 불쾌하셨던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이날 오전 박 PD는 손연재 선수를 비난하는 사람들을 겨냥해 "최고는 아니지만 최초는 맞다. 자격이 없나? 잘하는 사람과 '스타'는 다르다. 광고는 철저하게 시장에 반응한다. 누군가가 단순히 '잘한다'고 CF를 왜 줘야 하나. 하승진의 키가 재능이듯 예쁜 얼굴도 재능이다. 자격지심덩어리들"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못 봤으면 할 수 없지만 어제 승승장구를 보고서도 손연재를 까며 예쁘면 장땡이라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찌질함의 정수를 보는 것 같다. 다른 메달리스트들도 많은데 손연재를 조명한다고 매스컴도 같이 욕한다. 같은 노 메달리스트 장미란에 주목할 땐 없던 일이다"며 장미란 선수를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