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식사자리서 음주 기회 많아…귀성길이 귀경길보다 빈번
평상시보다 추석 연휴기간에 음주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이 최근 5년(2007년∼2011년) 추석 연휴기간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평상시 보다 추석 연휴기간에 더 많은 음주사고가 발생하며, 추석 연휴기간 중에는 귀성길이 귀경길 보다 음주사고가 더욱 빈번히 발생했다.
최근 5년(2007년∼2011년)동안 연간 음주사고 발생비율은 12.7%로 나타났으나, 추석 연휴기간의 음주사고는 연간 음주사고 발생비율보다 3.2%P 높은 15.9%를 기록했다.
공단은 성묘나 차례 후 음복,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의 식사자리 등으로 평소보다 음주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연휴기간 중 음주사고 발생현황을 연휴일자별, 시간대별, 고속도로별로 세분한 결과에서는 연휴 첫째 날인 추석 전날, 연휴기간 음주사고의 53.5%가 집중되어 발생했다.
시간대별 분석에서는 43%가 심야시간(00시∼06시)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종범 공단 교통안전처 처장은 “음주운전은 운전자 자신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를 멍들게 하는 행동”이라고 강조하며, “공단은 국토해양부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추석을 위해 귀성차량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금지, 전좌석 안전벨트 매기, 교통약자 배려, DMB 시청금지 등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