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간담회…재정부에 정책 훈수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왼쪽부터 시계반대 방향으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홍재형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나웅배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이규성 전 재정경제부 장관, 진념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임창열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신제윤 재정부 1차관,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박봉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 장관, 전윤철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변양균 전 기획예산처 장관, 김동연 재정부 2차관이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기획재정부)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지난 24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전직 부총리·장관 초청 만찬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13명의 전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예산처, 기획재정부 장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진념 전 부총리는“경제민주화는 만병통치약이 아님을 인식하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며 “재정부가 그 중심에서 ‘NO’라고 선을 그을 수 있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의 최고령자인 나웅배 전 재정경제원 장관도 “과거 어느 때보다 이해집단의 기득권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며 “정치계절을 맞아 포퓰리즘 약속이 진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윤철 전 부총리 역시 “2000년 전 로마의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보면 국민의 뜻을 거스르면 국민에 의해 망하고, 국민만 쳐다보면 국민과 같이 망한다고 했다”면서“경제민주화, 무상복지 등 정치적 포퓰리즘이 분출되는 정치의 계절서 재정부가 중심을 가지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재완 장관은 “선배들의 경륜과 지혜가 현재 당면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잡는 데 소중한 교훈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