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이 새로운 작품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24일 오후 2시 경기도 용인 드라미아에서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한상진은 "5년 전 여기서 '이산'으로 제작발표회를 하고 출연했었는데 또 이병훈 감독님 작품에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앞으로 어떤 드라마가 될지 너무 기대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끝까지 좋은 왕의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이병훈 감독님 작품을 하려면 배우가 시대적 상황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면서 "제가 예능을 했던 것도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언제든지 감독님이 불러주시면 돌아오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이병훈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에서 한상진은 조선 제 18대 왕이자 효종의 아들인 현종을 맡았다. 미약한 왕권을 바로 세우고 기근과 역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
현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한상진은 "현종 능은 워낙 깨끗한 곳이라서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 있다. 생전 뿐만 아니라 후에도 깨끗한 왕이었다고 생각한다. 역대 왕 중에서 비가 한 명밖에 없었던 왕이었다"고 답하며 "(이번 역할을)준비하기 위해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마의'는 천민의 신분으로 말을 고치는 마의에서 출발해 수의사로 명성을 얻은 후 어의 자리까지 올랐던 실존인물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와 심오한 의학세계를 다루는 한방 의학 드라마다. '허준', '대장금', '이산', '동이' 등을 연출한 한국 사극의 거장 이병훈 PD가 연출을 맡았다. 월화드라마 '골든타임' 후속으로 다음달 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