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건설·통신 분할하고 대한은박지 합병

입력 2012-09-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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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그룹의 동원시스템즈가 건설·통신사업부문을 분할해 동원건설(가칭)과 동원통신(가칭)을 신규 설립한다. 또 동원시스템즈와 대한은박지를 합병해 종합포장전문회사인 ‘동원시스템즈’를 만들기로 했다.

24일 동원시스템즈는 이사회를 열고 건설과 통신·종합포장전문 부문 세가지 축으로 회사를 개편하는 방안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합병 후 동원시스템즈의 대표이사는 조점근 현 동원시스템즈 정밀부문 대표가 맡는다. 새로 설립되는 동원건설과 동원통신은 기존 각 부문 대표를 맡던 김영현 대표이사와 이필환 대표이사가 각각 맡게 된다. 동원시스템즈는 향후 법적인 절차를 거쳐 올 12월까지 분할 밑 합병 작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동원시스템즈는 종합포장재 및 교육기자재 사업을 하는 정밀부문과 종합건설사업 부문, 통신장비사업 부문 등 총 세 개 부문으로 이뤄진 복합 회사다. 이번 분할 및 합병을 통해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5월 모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가 인수한 대한은박지와 합병을 통해 종합포장 전문회사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동원시스템즈가 기존에 영위하며 참치캔 등에 사용되는 E.O.E(Easy Open End, 원터치) 및 연포장재 등 식품분야 포장재 사업과 대한은박지의 알루미늄 압연박 사업 등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종합포장전문회사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대표는 “이번 기업 분할은 각 부문의 사업구조를 명확히 하고 신속한 시장 대응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실시했다”며“특히 동원시스템즈의 경우 그룹의 포장전문 사업 강화 차원에서 대한은박지와 합병 했으며 향후 집중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세계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의 지난해 매출액은 4659억원으로 정밀부문이 1953억원, 건설부문이 2316억원, 통신부문이 340억원을 각각 기록했으며 대한은박지는 117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김남정 부사장은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의 대주주(지분율 67.98%)로 그룹을 장악하고 있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동원F&B(71.25%), 동원산업(59.24%), 동원시스템즈(79.90%), 대한은박지(79.97%) 등 그룹 주요 계열사들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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