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연“카페인 높다고‘에너지음료’아니다”

카페인 함량이 높아 논란이 되고 있는 에너지음료를 ‘에너지음료’로 표현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녹색식품연구소는 최근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음료에 대한 오남용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규제와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24일 밝혔다.

연구소 측은 이로 인한 청소년의 오남용 섭취가 생각지 않은 부작용을 유발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제기했다. 청소년 섭취 제한 및 경고조치 강화, 소비행태 모니터링 등을 해야 하고, 부모들의 인식을 높여 가정에서 섭취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 연구소측의 주장이다.

또 연구소는 최근 에너지음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업체들이 과도한 경쟁을 벌이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연구소 측은 업체들이 제품의 홍보 및 광고를 위해 제품의 주 표시면에 ‘잠깨는 음료’, ‘커피로 되겠습니까?’, ‘졸음해소, 기력충전’ 등의 표현을 하거나 체력을 회복하는 기능이 있는 듯 과도한 표현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모든 제품이 에너지 드링크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소비자 오인을 불러 올만하기 때문에 이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 연구소의 입장이다.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카페인 섭취가 건강상 위해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에 따라 독일이나 인도 등 일부국가에서는 탄산음료 제품의 카페인 함유량을 제한하거나 에너지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시키는 방안을 취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우리 역시 고 카페인 함유 음료제품에 대한 식품분류방식, 명칭, 함유량제한, 표시방법 개선 등 합리적이며 효율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청소년이나 임산부들이 영향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고 카페인 음료 섭취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며 “어린이, 임산부에 대한 섭취 자제 주의 문구를 의무적으로 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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