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 유럽 재정위기 불안

입력 2012-09-24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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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 해결책이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50분 현재 전일 대비 0.06% 내린 78.1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6% 하락한 101.15엔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독일 민간경제연구소인 IFO가 집계하는 9월 기업신뢰지수가 10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102.3에서 소폭 오른 수치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주말 회동을 갖고 유럽연합(EU)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유럽 통합이 유일한 탈출구라는 의견에 동의했다.

하지만 위기 해법의 한 가지 방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은행동맹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차를 보였다.

프랑스는 유럽중앙은행(ECB)에 6000여개에 달하는 은행들에 대한 감독권한을 부여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독일은 ECB에 대형 은행권에 대한 감독권만 주고 나머지 은행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살펴보자는 입장이다.

미즈호증권의 스즈키 겐고 통화 전략가는 “긴축조치로 인해 유럽 펀더멘탈이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재정위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볼 수 없음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이에 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서는 올랐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20% 오른 1.2948달러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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