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사업체 수와 종사자, 매출액 모두 서울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과 인구 1명당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울산광역시였다.
통계청은 23일 발표한 ‘2010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말 기준 전국의 사업체는 335만5000개로, 이 중 서울에 73만개(21.7%)가 집중돼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68만7000개(20.5%), 부산 26만개(7.7%), 경상남도 22만5000개(6.7%) 순이었다.
종사자 수도 서울이 448만7000명으로 25.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경기 374만9000명(21.2%), 부산 120만5000명(6.8%), 경남 117만3000명(6.6%) 순이었다. 매출액 역시 서울이 1365조7910억원(31.5%)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경기도가 805조9480억원(18.6%)을 올려 수도권이 전국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조선ㆍ자동차 분야 대기업이 있는 울산시가 31억3300만원으로 서울(18억7200만원)을 크게 앞질렀다. 인구 1명당 매출액도 울산시가 2억700만원으로 서울(1억4200만원)의 두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지역별 영업이익률은 충남(11.8%), 충청북도(11.4%), 전라남도(11.2%) 등의 순이었으며 서울시가 6.6%로 가장 낮았다. 서울의 경우 매출액도 높은 만큼 영업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5명 미만 사업체의 비중은 강원도(86.7%)가 가장 높았으며, 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서울이 1억9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의 비중이 높은 곳은 울산으로 44%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강원ㆍ제주(각 42.3%), 경남(41.6%)순이었다.
상용근로자가 가장 많은 곳은 대공장이 들어선 울산으로 상용근로자 비중이 65.0%에 달했다. 이어 서울(64.8%), 충남(63.1%)의 순이었다. 자영업자와 무급가족 종사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27.1%)이었고, 임시ㆍ일용 근로자 비중은 제주(18.4%)가 최고였다.
모든 시도에서 사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 음식점업이었다. 일반 음식점업체 수는 31만7900개로 전체 사업체의 9.5%를 점했다. 이어 부정기 여객 육상 운송업(4.9%), 화물자동차 운송업(4.5%) 순이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은 업종은 일반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ㆍ대전ㆍ강원에서 일반은행이 매출액 1위에 올랐다. 광주와 전북은 자동차 제조업이, 울산과 전남은 원유 정제처리업의 매출액이 가장 많았다.
음식점업의 프랜차이즈 가입률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18.7%), 대전(18.6%), 인천(17.1%)이었다. 제주는 8.7%로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