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일·가정 양립하는 세상 만들어야”

입력 2012-09-17 21:07수정 2012-09-17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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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17일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계여성단체협의회 세계총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전세계 의회에 진출한 여성은 19.8%밖에 안 되고 대부분 일과 가정의 양립을 힘들어하고 있다”며 “여성이 일과 가정을 동시에 갖기 어려운 것은 단지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100여년 전에는 여성에게 참정권도 주어지지 않았는데 지금은 많은 국가에서 여성 지도자가 탄생했고 세계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여성들이 그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역사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전 세계가 함께 만들 공존의 역사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여성들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를 갖고 일하는 여성들이 여성이 안전한 사회, 여성이 일하기 좋은 사회,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해왔던 것처럼 열정으로 힘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박 후보는 축사를 마치고 행사장을 떠나며 취재진들로부터 ‘19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대선출마 선언이 예상되는 데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는 질문을 받았지만 답하지 않았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대한 질문과 홍사덕 전 경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의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된 물음에도 묵묵부답이었다.

박 후보가 일체 답변을 거부하고 나가면서 취재진과 행사 참석자들이 엉켜 한바탕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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