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정ㆍ남호정 박사 사이언스에 논문 발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 출신 박사들의 연구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사이언스(Science)'지에 잇달아 실려 화제가 되고 있다.
11일 KAIST에 따르면 바이오 및 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이은정(39)ㆍ남호정(34) 박사는 각각 8월 24일과 31일자 사이언스지에 연구 논문을 게재했다.
두 여성과학자들은 이도헌 교수의 지도 아래 생물학적 문제를 대량의 데이터와 다양한 컴퓨터기법을 이용해 분석하는 '바이오정보학(Bioinformatics)'을 전공했다.
현재 이박사와 남 박사는 각각 하버드 의대와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일하고있다.
이 박사는 하버드 의대, 배일러 의대, 브로드 연구소 등의 연구팀들과 공동으로 인간 유전체 내의 트랜스포손(transposon, 염색체에서 다른 부위로 이전이 가능한 DNA)과 종양과의 관계를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과 바이오정보학 기술을 이용해 증명했다.
남 박사는 세포 안에서 대사활동에 관여하는 효소 단백질이 높은 특이성과 효율성을 갖는 방향으로 진화하는 이유를 밝혀 학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관련 논문이 사이언스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