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기능한국인’ 임용택 현진기업 대표 선정

입력 2012-09-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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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임용택 현진기업 대표(사진=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은 ‘이달의 기능한국인’ 9월 수상자로 현진기업 임용택(57) 대표를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임대표는 지난 20여년간 국내 물(水) 처리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한 최고경영자(CEO)다. 상·하수도 수질 개선과 관리 등 해당 분야의 기술개발을 이끌어오며 27건의 특허를 보유한 전문기술인이다.

1956년 전남 보성에서 태아난 그는 어려서부터 기계를 좋아했고 손으로 만드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한다. 특히 라디오 조립은 물론 중학교 시절엔 진공관식 전축도 만들었다.

직업전문학교를 나온 임 대표는 배운 토목기술을 살려 건설 현장 근로자로 나섰다. 그는 고리원자력 2호기 공사현장에서 냉각수를 공급해주는 시설공사에 투입돼 물처리 기술을 처음 배웠다. 이후 9년 간 상하수도 시설의 전문가로 일하던 그는 자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1985년 현진기업의 모체인 세진기업을 창업했다.

임 대표는 국내 최초로 ‘계곡물을 이용한 무동력 여과장치’를 개발해 산간·도서 지역의 물 문제 해결에 이바지했다. 또 광촉매 오존을 이용한 바이러스 살균장치와 염소 투입기 등 다양한 물 관련 기술도 개발했다.

임 대표는 “직원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과 나만의 특화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학생들을 양성하는 학교를 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달의 기능한국인’은 10년 이상 산업체 근무경력이 있는 전문기능인 중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달 1명씩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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