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재즈를 기반으로 한 중독성 있는 노래, 넘치는 재능만큼이나 이국적인 외모로 대중과 평단 모두의 폭발적인 지지를 함께 받아온 대표적인 아티스트이다. 레이첼 야마가타, 프리실라 안, 코린 베일리 래와 같은 뮤지션들의 이름 앞에 ‘제2의 노라 존스’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 것만 보아도 그녀가 가진 상징성과 존재감을 알 수 있다.
노라 존스는 2002년 데뷔 앨범 ‘Come Away With Me’로 제 45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신인 아티스트 상’과 ‘올해의 앨범상’을 비롯한 5개 부문을 석권하며 데뷔와 동시에 그래미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데뷔 앨범에 포함되어 첫 싱글로 발매되었던 ‘Don’t Know Why’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2집 ‘Feels Like Home’(2004), 3집 ‘Not Too Late’(2007)를 통해 그래미 어워드에서 4개의 수상 경력을 추가하였고 4집 ‘The Fall’을 발매한 2009년, 빌보드 차트의 지난 10년간의 재즈 아티스트와 재즈 앨범 부문에서 1위에 등극하는 영예를 안았으며 베스트 아티스트 10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노라 존스는 타고난 재능으로 음악뿐만 아니라 영화에도 데뷔, 다양한 활동을 펼쳤는데,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왕가위 감독의 영화인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My BlueBerry Nights)’에서 주드 로와 함께 열연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새 앨범 ‘Little Broken Heart’을 기념하는 투어로 ‘American Songwrite’ 매거진은 이번 앨범을 두고 ‘노라 존스의 커리어 사상 가장 드라마틱하며, 새로운 출발점으로도 큰 가치를 두고 있는 앨범’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번 공연 역시 그녀가 이미 충분한 음반 판매량과 수상 경력, 존재감을 가진 아티스트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액세스 이엔티 관계자는 “데뷔 후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익숙함과 새로움을 모두 보여 줄 역량을 가진 아티스트는 흔치 않다. 7년 전 첫 내한공연보다 더욱 풍성하고 농익은 공연을 보여 줄 것을 확신한다”며 “특히 노라 존스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11월 가을밤과 어울리는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