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차사고 사상자 10년 만에 감소

입력 2012-09-07 09:24수정 2012-10-0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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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홍보 강화·안전운전 의식 향상으로 전년比 1.2% ↓ 20대 사상자는 증가

해마다 증가하던 장마철 교통사고 사상자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교통 당국의 꾸준한 홍보활동 강화와 운전자의 안전의식 향상으로 하루 평균 사상자가 전년 대비 1.2% 줄어든 것이다.

7일 손해보험협회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장마철 교통사고 사상자는 하루 평균 4303명으로 전년(4358명)보다 1.2% 감소했다. 같은 해의 장마철 교통사고 사상자 수도 전년(22만2000명)보다 2775명 줄어든 21만9460으로 조사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안전 의식이 성숙해 장마철에는 차를 운행하지 않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장마철 조심스런 운전도 이례적인 사상자 감소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20대 연령층에서는 사상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시 돌발상황 대처능력이 떨어지는 점과 상대적으로 소홀한 차량 관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0대 이하의 장마철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상자는 756명으로 평상시(731명) 대비 3.5% 늘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는 사상자가 감소했다. 60세 이상은 하루 평균 사상자가 351명으로 평상시보다 8% 가량 줄었다.

지역별 교통사고 사상자를 살펴보면 대부분 지역은 감소한 반면 경북, 대구, 전남, 강원 지역은 1~4% 늘었다.

8월 한 달에만 집중호우와 태풍 2개가 몰려온 올해는 총 1만4605대가 침수·파손 피해를 봤다. 특히 전북 군산을 휩쓴 폭우로 2943대가 침수된 가운데 군산만 2323건에 달했다. 삼성화재, 동부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등의 자동차보험 손실액은 700억원으로 추산됐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집중호우에 대형 태풍까지 덮쳐 엄청난 피해를 예상했는데 고객들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덕분에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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