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으로 편의점 PB상품 매출 87%↑

입력 2012-09-06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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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로 각 편의점의 PB(자체브랜드)상품 들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값싼 PB상품을 찾는 발길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6일 편의점 CU(씨유, 옛 훼미리마트)가 최근 3년간 PB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 상반기 PB상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가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PB상품의 매출은 전년보다 67% 뛰어올랐다.

CU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PB상품의 비중도 갈수록 늘어나 2010년 7.2%, 2011년 9.4%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PB상품을 단계적으로 확대 출시하고 있는 올해에는 PB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1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CU(씨유)'에서 신규 출시된 PB상품의 품목수도 171건으로 전년대비 약 2배 가까이 늘어났다. 분기별로 나누어 볼 때도 PB상품 수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1분기 대비 2분기 PB상품 매출이 65%나 껑충 뛰었다.

편의점 PB상품의 매출 상승 요인은 업태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는 그 자리에서 물건을 고르고 구매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처럼 일부 품목을 할인하는 행사보다 소비자에게 혜택이 크다고 CU 측은 설명했다.

CU 측은 이 같은 경향을 반영해 앞으로도 PB상품 출시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용상 CU 상품본부장은 “연말까지 최정예 PB상품 400여 종을 갖출 예정이며 증정행사와 더불어 멤버십 제도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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