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투자증권은 5일 호남석유에 대해 유가 급등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2분기 바닥을 저점으로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8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석원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유럽 재정위기 해소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기적 수요까지 더해지며 급등했던 유가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6월 90$/bbl 미만까지 급락했다”며 “이에 따라 다운스트림 제품 수요는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1M lagging(원재료 한 달 지연) 효과로 인한 비싼 원재료 투입으로 2분기 당 사의 수익성은 크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이같은 유가 급등락 모습이 나타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현재 ECB의 국채매입,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한 상황이고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도 견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유가에 대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 연구원은 “올 하반기 유가의 급등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전제 하에 3분기 당 사의 수익성은 2분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낮은 원재료 투입에 의한 스프레드(가격차) 개선, 연결대상 자회사인 말레이시아 Titan의 재고평가손실 금액 350억원(원재료 재고평가손실 110억원, 제품 재고평가손실 240억원)이 현재 제품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3분기에 환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아직 납사 가격 상승분에 대한 기초유분 및 다운스트림 제품으로의 전가가 원활하지 못한 것을 볼 때 석유화학제품의 가시적인 실수요 개선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