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FX] 엔 강세… 유럽 재정위기 고조

도쿄외환시장에서 31일(현지시간) 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가 구제금융 신청을 연기하겠다고 밝히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엔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유로·엔 환율은 오후 1시30분 현재 전일대비 0.19% 하락한 98.14엔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7% 내린 78.41엔에 거래되고 있다.

라호이 총리는 전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친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에 대한 국채 매입 요청에 대해 지원 조건이 분명해 질 때까지 결정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스페인은 최근 발렌시아 무르시아 카탈루니아 등 지방정부가 중앙정부에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방정부들의 유동성 위기는 스페인의 재정적자 감축 목표에 장애물이 될 전망이다.

스페인의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8.9%를 기록했으며 올해 2~3%포인트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은 은행권을 위한 10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요청한 상태다.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뱅크의 켄 타카하시 부사장보는 “시장은 위험 회피 분위기로 돌아갔다”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에서 특별한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07% 상승한 1.251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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