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투자자문사 10개사 중 8개사 ‘적자’

입력 2012-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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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고 감소 등으로 수수료 수익 줄어...가치투자자문 가장 큰 손실

올해 1분기 투자자문회사 10개사 가운데 8개사의 당기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2 1분기(4~6월) 투자자문회사 영업실적 분석’에 따르면 전체 152개 투자자문사가 2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35개사 350억원 순이익)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회사별로는 152개사 가운데 125개사가 29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73개사) 대비 52개사가 적자 전환했다.

가장 큰 적자를 보인 자문사는 가치투자자문으로 31억7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로버스트(14억9000만원), 레이크(10억2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152개사 가운데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자문사는 72개사(82억원)로 전년 동기(62개사) 대비 35개사가 감소했다.

흑자를 기록한 자문사 가운데에서 바로투자자문이 28억원으로 가장 높은 순이익을 거뒀고 도미누스(11억원), 브레인(9억원), 케이원(9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문사들이 적자로 돌아선 원인은 계약고 감소 등에 따른 수수료수익 하락과 고유재산 증권투자손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6월말 기준 투자자문사의 총 계약고는 23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주가하락으로 인한 자문형랩이 4조2000억원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 10개 투자자문사의 계약고는 14조6000억원으로 전체 투자자문사의 계약고 가운데 62.7%를 차지해 지난해 12월 대비 0.7%포인트 감소했다.

계약고 상위 10개 자문사 가운데 계약고가 1조원을 넘는 자문사는 브레인투자자문(3조7000억원), 케이원투자자문(2조6000억원), 코리안리(1조8000억원), 모닝스타(1조4000억원), 가울(1조2000억원), 한가람(1조2000억원) 등 6개사다.

자문사의 영업수익 역시 59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187억원) 대비 594억원(50%) 감소했다.

한펀, 6월말 현재 152개 자문사의 총자산은 6726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324억원 감소했고 총부채는 730억원으로 141억원 줄었다. 자기자본 역시 5996억원으로 183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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