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제품 출시 등 늦춰지나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 북부지방법원이 오는 9월20일(현지시간) 갤럭시 탭10.1을 포함한 삼성 제품의 미국 내 판매금지를 위한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루시 고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북부지방법원 판사는 애플에 판매금지 조치가 필요한 삼성전자 제품들에 대한 목록을 오는 27일까지 한 페이지 도표로 만들어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앞서 애플 측은 24일 고 판사에게 7일 이내에 미국 내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이번 법원 평결의 대상이 된 갤럭시 탭10.1·갤럭시S2 등 일부 제품들의 영구적인 미국 내 판매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애플DL 판매금지를 요청함에 따라 삼성이 신제품 출시를 늦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애플의 특허침해 주장을 배제하도록 디자인 등을 변경해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은 지난해 독일 법원이 판매금지 조치를 내리자 갤럭시 탭 모델의 형태와 스피커의 위치를 바꾸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제임스 정 삼성전자 대변인은 “이번 배심원 평결로 신제품 출시 일정이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은 이번 배심원 평결 대상이 아닌 지난 5월 출시한 갤럭시S3와 지난해에만 1000만대 이상을 판매한 갤럭시 노트의 차세대 버전 등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또 이번달부터는 새로운 태블릿PC 갤럭시 노트의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