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잡자 … 중소 후발주자 도전장

입력 2012-08-2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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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후발주자들이 차별화와 해외시장 공략을 내걸고 ‘카카오톡’ 공력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특색있는 서비스로 무장한 새로운 모바일 메신저를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시장을 공략하려는 후발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과거 동영상 및 음악 재생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던 ‘리얼플레이어’의 제작사 리얼네트웍스아시아퍼시픽은 스마트폰으로 메시지 송·수신 및 웹콘텐츠를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펀톡(FunTalk)’을 출시했다.

펀톡은 앱 내에서 문자 채팅 뿐 아니라 대화창에서 웹콘텐츠를 검색하면서 대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리얼네트웍스는 '펀톡'을 앞세워 국내 시장 뿐 아니라 동남아 시장 등 아시아 시장 전반을 공략할 방침이다. 동남아 지역은 모바일 메신저 분야에서 아직 초기 시장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동남아 이동통신사들이 현지 메신저를 결합한 요금상품을 출시하는 등 점차 시장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권성일 리얼네트웍스아시아퍼시픽 플랫폼사업본부장은 “풍부한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을 갖고 있는 한국 시장에 테스트베드로 먼저 선보이고 이후 동남아 및 미국을 포함한 세계 시장에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플래닛의 모바일 메신저 ‘틱톡’은 다음달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틱톡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다. 또 메시지 전송에 걸리는 시간이 타 메신저보다 빠르다는 것이다.

이밖에 틱톡은 소셜 기능까지 갖고 있다. 틱톡에서 제공하는 ‘구름’서비스는 관심을 공유한 사람들끼리 서로를 소개하고 이야기와 정보를 나눌 수 있는 일종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이미 월 기준 페이지뷰 2억 건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틱톡은 이번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포화된 국내시장에서 눈을 돌려 새로운 먹거리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국시장의 경우 카카오톡의 원조격인 '와츠앱(WhatApp)'을 제외하면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는 플랫폼이 없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사실상 포화상태로 차별성 없는 플랫폼은 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해외 시장에 눈을 돌려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설 업체들의 도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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