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에 한해 자동 통지…삼성·현대 먼저 시행
다음달 3일부터 희망하는 고객에 한해 신용카드 사용시 누적 이용액을 실시간 문자메시지(SMS)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2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내달 3일 오전 9시부터 문자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카드 사용 승인 내역과 누적 이용 금액을 발송한다.
업계는 누적 사용액이 문자메시지로 전달됨에 따라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 내로 카드 사용액을 조절해 무절제한 카드 사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계획적인 소비생활 유도를 위해 20개 신용카드사(겸영은행 포함)를 대상으로 시작된 서비스의 실적이 저조함에 따라 금융당국은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 마련을 지시했다. 올 6월 말 현재 누적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자수는 6만1927명으로 신용카드 실시간 사용액 알림서비스 이용 회원(4400만명)의 0.14%에 불과하다.
문자로 제공되는 누적 이용액은 카드론을 제외한 일시불, 할부, 현금서비스 이용액으로 카드 이용액 중 청구되지 않은 총액이다. 기존 문자메시지 이용 고객은 추가 비용이 없으며 서비스를 원치않는 고객은 해당 카드사에 거부 신청을 하면 된다.
현대카드도 내달 3일부터 누적 이용액 문자 알림 서비스를 실시하며 하나SK카드도 서비스 관련 전산 개발을 마친 후 내달 초 누적 이용액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도 내달 중으로 관련 서비스 제공을 계획 중이다. 카드업계 1위 신한카드는 내부 시스템 정비 작업과 맞물려 내달 말 정도에나 서비스가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