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최강 디스플레이 생산의 메카 ‘구미공장’을 가다

입력 2012-08-26 11:25수정 2012-08-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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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점의 먼지도 허용하지 않는 완벽설비세계 최초 IPS LCD 대량 생산…‘G’탑재 디스플레이도 생산

서울에서 3시간여 떨어진 경북 구미. 이곳에는 77만9509㎡(약 23만6215평) 대규모 부지의 LG디스플레이 구미공장이 들어서있다. P1~P6(P는 공장을 의미) 생산라인이 들어선 구미 생산단지 가운데에서도 P3 공장은 지난 2000년 세계 최초로 IPS(In Plane Switching) 제품 대량 양산에 성공한 IPS 기술의 산실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AH(Advanced High)-IPS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용 패널이 양산된다.

특히 내달 출시예정인 LG전자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에 탑재될 ‘True HD IPS+’도 이 곳에 생산된다.

‘True HD IPS+’ 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는 최첨단 터치스크린 기술로 커버 유리와 터치 센서를 일체형으로 통합하고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이에 따라 이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전체 두께가 약 30% 얇아지고 외부 충격에 대한 강도가 높아진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 개발그룹장(상무)은 “디스플레이 두께가 종전대비 30% 얇아짐에 따라 ‘G’제품의 두께도 얇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제품에 최초 적용될 이 디스플레이는 향후 사이즈 확장도 빠르게 진행, 태블릿이나 노트북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생산라인에 대한 외부공개는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단 한 올의 먼지가 제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외부인력의 생산라인 진입을 극히 제한했던 것.

▲LG전자 차기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에 탑재되는‘True HD IPS+’디스플레이 경북 구미 생산라인에서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에 따라 생산라인을 둘러 본 취재진도 엄격한 사전설명을 들은 뒤 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한 올의 먼지의 외부유출을 막기 위해 겹겹의 방진복을 착용한 채 생산라인을 둘러볼 수 있었다.

완전무장(?)을 한 취재진은 언론에 처음 공개된 경북 구미공장 P3 4세대(680x880mm) LCD 셀 공정라인을 둘러볼 수 있었다.

내부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었다. 전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어 로봇들이 대부분의 작업을 수행했다. 셀 공정이란 TFT 기판과 컬러기판, 액정을 합치고 절단하는 과정으로, 일종의 반제품 형태이다.

LG디스플레이는 이 라인을 통해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IPS LCD를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IPS LCD에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도 적용했다. 커버유리에 별도의 터치센서 필름을 장착한 기존 제품과는 달리 둘을 하나로 합쳤다.

이외에도 구미 사업장에서는 IT 기기에 공급하는 LCD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유일하게 2~6세대까지 총 6개의 TFT-LCD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어 다양한 사이즈와 용도의 LCD를 가장 효과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하이엔드 모니터와 노트북용 뿐만 아니라, 차별화 된 중소형 TFT-LCD 제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IT 중심 디스플레이 생산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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