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분 극에 달한 KPGA, 대회 취소 사태

입력 2012-08-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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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골프대회를 주관하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의 내분으로 결국 대회 취소라는 최악의 사태까지 이어졌다.

KPGA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30일부터 나흘간 열릴 예정이던 'SBS 해피니스&광주은행 제55회 KPGA선수권대회'와 'SBS 골프 골든비치&쉐보레 스타투어' 를 무기한 연기 했고, ‘농협오픈’의 개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24일 법원이 협회 회장직무대행을 맡은 김학서 부회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타이틀 스폰서가 대회의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더욱이 KPGA의 간판 대회인 ‘해피니스&광주은행 제55회 KPGA선수권대회’는 개최를 불과 1주일 남긴 상태에서 무기한 연기해 선수들의 반발이 극에 달했다.

선수회 이인우 대표는 “선수들에게 사전 통보가 없었다. 협회가 일방적으로 대회 일정을 취소하는 바람에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다.

KPGA는 협회 대의원이 집행부의 행정에 반발하면서 회원들간의 극심한 내분을 겪고 있다.

한편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홍승철)는 KPGA 이인우 선수회장 등 6명이 지난달 20일 요청한 김학서 직무대행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여 24일 직무집행을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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