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신간/ 금융 오뚝이의 꿈]

입력 2012-08-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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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이란 자금이 풍부한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잘 유통되도록 하는 자금의 중개기능을 강조한 말이다. 여기에는 공신력과 신뢰가 내포되어 있다. ”

최근 출간된 ’금융오뚝이의 꿈’(나남刊)에는 김현기 신한금융투자 100년 금융투자연구소장이 20여년간 축적한 현장기록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김 소장은 이 책에서 지난해 1월 삼화상호저축은행을 시작으로 2월에 부산저축은행 외 6곳, 9월에 제일저축은행 외 7곳, 올해 5월에는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 외 3곳 등 20여 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것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또한 증권시장 역시 외환위기 때 많은 상장사와 관련 협력업체들의 줄도산 여파로 종합주가지수가 5분의 1로 주저앉아 말 못할 사연들과, 우리에게 ‘세계화’와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해 설명했다.

이런 상황들이 일어나면서 이제는 절대 망하지 않는 ‘금융기관’이 아니라 수익을 내지 못하면 파산하는 ‘금융회사’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김 소장은 이 책에서 강조하고 있다.

"금융투자소비자는 금융회사를 이해한 후에 거래해야 한다"고 밝힌 저자는 “현명한 금융투자소비자는 금융상품을 가입하지 않고 구매한다"며 "궁극적으로 금융회사는 믿고 맡기는 곳이 아니라 활용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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