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목 잡아도 뚜벅뚜벅 걸어가겠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경선후보는 16일 “정치개혁 위한 특단의 조치를 만들 것”이라며 “부패와 관련해선 누구도 예외 없을 것이고 권력형 비리는 더 강력히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어떤 성역도 어떤 특권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는 4·11총선 공천헌금 의혹 파문과 관련,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인 자신에게 제기된 책임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선승리의 날까지 우리 앞에는 거센 파도와 태풍이 몰아치는 험한 항로가 기다리고 있다. 그 길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똘똘 뭉쳐 하나가 돼야 한다”며 “문제가 있다면 여러분과 함께 해결하고 단결해 대선승리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승리한다면 국정기조를 국민 중심으로 바꿔서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한 나라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걸 정치생명을 걸고 약속드린다”면서 “그런 나라가 되려면 우선 깨끗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부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지역 공약으론 “아시안게임이 한번의 스포츠 행사로 끝나지 않고 인천이 아시아 중심도시로 도약 계기가 되도록 필요한 걸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또 “낙후된 인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의 단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안 찾겠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엔 외국인 투자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기업도 경쟁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풀 건 풀고 고칠 건 고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누가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나, 누가 여러분의 꿈을 이룰 수 있는가”라며 “저 박근혜, 아무리 힘들고 발목을 잡아도 여러분만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가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