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부진 효과’주가 껑충…코스피 시총 100위 진입 눈 앞
14일 거래소에 따르면 호텔신라의 지난 13일 주가는 4만7950원으로 1년전 2만8650원에 비해 67.3%나 껑충 뛰었다. 지난 6월11일에는 250일 최고가인 5만7100원을 달성했으며 이틀 뒤에는 시가총액이 2조2136억원으로 시총 85위에 올랐다.
호텔신라는 현재 시총 100위 그룹에서 탈락한 상태. 호텔신라 등 올 상반기에 힘차게 치솟던 중국 소비주의 주가가 중국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들어 미끄럼틀을 탔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가시화하고 있고, 이 사장의 성장전략도 본궤도에 오르고 있어 100위를 탈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 사장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은 면세점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호텔신라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 410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대비 231%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면세·유통 사업은 341억원으로 83%를 차지한다.
24세에 입사한 이 사장은 2005년 경영전략담당 상무를 거쳐 2010년 말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은 면세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아르노 루이비통 모에헤네시 그룹 회장을 만나며 루이비통 유치에 힘쓰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노력의 결실을 맺어 지난 9월 세계 최초 루이비통 공항면세점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루이비통 매장 오픈에 따른 매출 증가 효과 등으로 올해 30%에 달하는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에도 10% 중반대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