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美 경기 부양 기대…다우 42.76P↑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중국과 미국의 경제지표가 부진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하면서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된 영향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2.76포인트(0.32%) 상승한 1만3207.9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2포인트(0.07%) 오른 3020.86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05.87로 3.07포인트(0.22%) 올랐다.

다우와 S&P500지수는 5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 주가는 중국의 무역수지 악화로 세계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일면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오후에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됐다.

중국의 7월 수출액이 1769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6월의 증가율인 11.3%를 크게 밑도는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5% 증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무역수지 흑자도 전월의 317억달러에서 251억달러로 줄었다.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같은 달 대비 1.8%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로 낮아진 것은 2년6개월 만이다. 지난 2010년 1월 CPI는 1.5%였다.

미국에서는 지난달 수입 물가가 원유 가격 하락에 힘입어 0.6% 내리면서 넉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문가 예상치는 0.1% 증가였다.

투자자들은 두 나라의 경기 부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감소함에 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확대를 위한 경기 부양책을 내놓기가 편해진 것으로 해석했다.

렉스 매케이 윌밍턴트러스트인베스트먼트어드바이저스 이사는 “중앙은행들이 위기를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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