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 무역수지가 시장의 전망치를 크게 밑돈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90원 오른 1130.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유로화 약세의 영향으로 전 거래일보다 2.00원 오른 1127.50원에 개장했다.
이후 횡보하던 원·달러 환율은 정오께 중국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발표되자 곧바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중국의 7월 무역수지는 251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7월의 315억달러보다 64억달러 감소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시장 참가자들이 중국 무역수지 악화 소식에 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오후 3시30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60원 오른 100엔당 1439.27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