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서울 열사흘째 '열대야'…폭염 사망자 전년比 2.3배↑

입력 2012-08-09 08:50수정 2012-08-0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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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서울의 수은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13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고 기상청은 9일 밝혔다.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26.6도로 전날 밤보다 1도 상승했다. 지난달 27일부터 13일째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 열대야를 기록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장기간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밤사이 제주·서귀포·전주·인천·광주·수원에서도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32도를 비롯해 대전·대구 33도, 광주 32도, 부산 31도가 예상돼 여전히 덥겠다.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수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를 넘어섰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전국 458개 응급의료기관에서 이뤄진 '폭염 건강피해 표본감시' 결과 6월초부터 지난 8일까지 14명이 폭염으로 사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폭염 감시 기간(7월1일~9월3일) 중 전체 사망자 수(6명)의 2.3배다 달하는 높은 수치다.

이중 폭염특보가 광범위하게 발효되기 시작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11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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