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슬로베니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가입국 슬로베니아의 은행권이 취약하다”며 등급 강등 원인을 설명했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이번 조치는 슬로베니아 은행권의 상태가 향후 더 악화하고 정부가 명확한 자본확충 계획을 이행하는 데 지체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라고 밝혔다.
피치는 “국가의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자금 조달과 은행권 자본재확충 요건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7.03%로 상승했다.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지난 3일 각각 ‘A’와 ‘Baa2’로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