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은행대출 증가폭이 기업은 크게 늘어난 반면 가계대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7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7월 중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4조5000억원 증가한 586조5000억원을 나타냈다. 이는 6월 7000억원 증가 대비 증가폭이 6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중 대기업대출 증가폭은 6월 9000억원에서 7월 4조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대출은 같은 기간 2000억원 감소에서 5000억원 증가로 전환됐다.
한은은 이에 대해 대기업대출은 반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크게 증가했고 중소기업대출은 기업구분 변경효과 등의 특이요인에도 불구하고 부가가치세 납부수요 등으로 증가전환됐다고 설명했디.
반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대출채권 양도 등으로 7월 7000억원 늘어난 45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6월 1조3000억원 증가 대비 대출 증가폭이 절반 가까이 축소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의 증가폭은 주택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보금자리론을 중심으으로 6월 2조3000억원에서 7월 2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마이너스통장대출은 6월 1000억원에서 7월 3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편 7월중 은행 수신 잔액은 1114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1000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수시입출식 예금이 전월말 특이요인 소멸 및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대폭 감소한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7월중 수시입출식예금은 314조800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1000억원 감소했고 정기예금은 4조3000억원 증가한 56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