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男탁구, 만리장성 벽 깨고 금메달 사냥 나선다

입력 2012-08-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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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이 닷새 남겨진 8일(이하 한국 시간),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의 벽을 깨고 금메달 사냥을 나선다.

주세혁(32·삼성생명), 오상은(35·KDB대우증권), 유승민(30·삼성생명)이 팀을 이룬 한국은 지난 6일 홍콩을 3-0으로 격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오늘 중국과의 결승전은 밤 11시 30분에 펼쳐진다.

한국은 올림픽 탁구에서 단체전이 처음 도입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남녀 모두 동메달에만 그쳤으나 이날 남자팀의 승리로 처음으로 은메달을 확보했다.

이번 중국 탁구팀은 런던 올림픽 남자 탁구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장 지커와 왕 하오가 있어 강호다. 그러나 한국팀도 세 선수 모두 최근 10년간 한국 탁구를 짊어져 온 베테랑들로 정상급 실력을 갖추고 있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는 평가다.

메달밭인 태권도에서는 이대훈(20·용인대)이 가장 먼저 남자 58㎏ 이하급에서 ‘금빛 발차기’에 나선다.

올림픽 태권도는 남녀 4체급씩 총 8개의 메달이 걸려 있는데 특정 국가로 메달이 쏠리는 것을 막으려고 국가당 남녀 2체급씩, 총 4체급까지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은 4명 가운데 두세 명은 금메달을 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세 차례의 올림픽에서 색깔만 달랐을 뿐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에는 출전 선수 네 명이 모두 금메달을 가져왔다.

대표팀 막내인 이대훈은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모두 제패하고 이번 올림픽에서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특히 이대훈은 체급 63㎏급에서 원래 뛰었으나 체급을을 줄여 경기에 임하고 있다. 올림픽대표 선발을 위한 최종평가전 세 차례와 아시아선수권대회 등 올해에만 벌써 네 차례나 58㎏ 이하급에서 경기를 치러 노하우를 쌓았으며 체급을 낮춰 처음 출전한 대회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며 자신감도 키웠다.

다만 시드 배정을 받지 못해 상위 랭커들과 초반부터 맞붙어야 하는 것이 다소 껄끄러운 상황이다.

이대훈은 이날 오후 5시15분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남자 58㎏ 이하급 예선에 출전하며 결승은 오후 11시 30분이다.

레슬링 여자 자유형에서는 김형주(창원시청)가 밤 9시 엑셀 런던에서 여자 자유형 48㎏급에 출전해 사상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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