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훈 前 푸르덴셜운용 대표 자람투자자문 등록신청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자람 투자자문’이란 사명으로 지난 달 말 금감원에 등록 신청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푸르덴셜자산운용 대표를 지냈던 그는 최근까지 모 경제전문방송 앵커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바 있다. 이제 자문사 대표로 제3의 인생 시작을 앞 둔 셈이다.
이 대표는 “기본적으로 고객 입장에서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 한다는 취지로 자문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선량한 자산관리자로써 고객 자산 증식을 1순위로 삼아 투자대상에 대한 깊은 지식, 좋은 판단능력, 절제와 겸손을 투자철학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자람투자자문의 자본금은 29억원 규모로 이창훈 대표가 1대 주주,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그리고 상장기업 두 곳도 주요 주주로 참여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자람파트너스’란 이름으로 방배동 서래마을 부근에 연초 사무실을 꾸렸다. 사명은 자문사 등록 인가 획득 후 ‘자람 투자자문’으로 바꿀 계획이다.
회사이름인 ‘자람 투자자문’은 친 형인 소설가 이외수씨가 직접 사명을 지어 그 의미가 더 남다르다. 자라다의 순 한글말인 ‘자람’은 고객의 자산과 함께 자라나고 싶다는 그의 투자철학을 담고 있다.
향후 추구할 운용 스타일은 전통 주식형과 절대수익형이다. 이 대표는 “절대수익 전략 가운데서도 주가지수 이자율과 환율로 시장을 이기는 ‘매크로 트레이딩’ 전략과 개별주식 25개 선물 위주로 운용하는 ‘개별 주식롱숏’ 전략을 사용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이 대표는 2003년 발생한 SK글로벌 신용위기와 LG카드 사태시 관련 채권 편입을 빼는 등 위험관리 운용부문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공동 파트너겸 대표로 서용원 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참여한다. 이대표와 서울대 경영학과 동기인 서 전 센터장은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역임했다. 운용 총괄은 이 전 대표와 서 전 센터장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