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박태환의 첫 마디는 "홀가분하다"였다.
박태환(23·SK텔레콤)이 세 번째 올림픽이 모두 끝낸 소감이었다.
박태환은 5일(한국시간)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4분50초61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두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2회 연속 2개 이상의 메달을 딴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을 획득했다.
쑨양(21·중국)은 14분31초02의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박태환은 쑨양에 대해 “이겨보고 싶지만 이미 나보다 실력이 월등히 앞섰다”면서 “쑨양이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세워 아시아 선수로서 한 획을 그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이어 “첫날 일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라면서 “많은 사람의 도움과 격려로 뜻깊은 메달을 땄다. 아마 가장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래저래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내게는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다”며 세 번째 올림픽을 끝내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