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3일 새누리당의 ‘공천헌금’ 의혹과 관련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공천장사에 대해 4·11 총선 당시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국민에게 백배사죄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당시 박 전 위원장이 이런 공천장사를 알았다면 더 큰 문제이고, 몰랐다고 해도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밑에서 이렇게 해먹는데 몰랐다면 대통령이 됐을 경우 어떤 일이 발생하겠느냐”며 “집권하기 전에 공천 장사를 하면 집권 후에는 공기업을 팔아먹는 일도 발생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박 전 위원장은 사과 한마디 안하고 검찰에게 맡겨 남 일 보듯이 한다”면서 “이번 사태를 보면서 새누리당 집권시 이 나라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걱정”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국경제 상황과 관련해선 “경제가 나빠지고 있으며 내년에는 훨씬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것”이라고 진단한 뒤 “8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를 촉진시킬 법안을 빨리 만들고, 결산심의를 해야 하는데도 새누리당은 국회를 안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8월 임시국회에서 민간인 불법사찰, 내곡동 사저 특검도 반드시 해야 하지만 더 중요한 게 내수경제 진작시키는 상임위 활동과 결산심의 그리고 내년 예산에 관한 충분한 토론”이라고 강조했다.